요즘 자기 계발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목표를 100번 써라!” “자기 암시를 통해 원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어라!”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설레면서도, 속으로는 ‘진짜 과학적으로 가능한 걸까?’ 하는 의문이 들곤 하죠. 그래서 오늘은 뇌과학의 관점에서 이 이야기의 진실을 한번 파헤쳐보려고 합니다.
1.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먼저, 우리 뇌의 흥미로운 특성 하나를 알아볼까요?
뇌는 우리가 실제로 겪는 경험과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경험을 큰 차이로 구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상상만으로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에 땀이 나게 할 수 있죠. 이것은 뇌의 시상(Thalamus)과 전두엽(Prefrontal Cortex)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실제 경험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거나 반복적으로 쓰는 행위가 뇌에 “이건 진짜 중요한 일이야!”라고 신호를 주는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이를 통해 뇌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신경 네트워크를 강화시키죠.
2. '망상 활성화 시스템'(RAS)의 역할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레티큘러 활성화 시스템(RAS, Reticular Activating System)**입니다. '레티큘러 활성화 시스템'(RAS)은 한국어로 '망상 활성화 시스템' 또는 *'망상체 활성화 시스템'*이라고 번역됩니다.
'망상'은 RAS의 라틴어 어원인 'Reticular'에서 온 단어로, 그물처럼 얽혀 있는 구조를 뜻합니다. RAS는 뇌간에 위치한 망상체(Reticular Formation)에서 시작되며, 우리의 주의력, 각성 상태, 정보 필터링 역할을 하는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RAS는 우리가 집중하려는 특정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불필요한 정보를 배제하도록 돕는 "뇌의 필터"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RAS는 쉽게 말해 뇌의 "필터" 역할을 하는 시스템인데요, 우리가 집중하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새 차를 사고 싶어서 특정 모델을 검색하기 시작했다고 가정해 보세요. 갑자기 거리에서 그 차가 유독 많이 보이기 시작하지 않나요? 바로 RAS 덕분입니다.
목표를 반복적으로 생각하거나 쓰는 것도 RAS를 활성화시켜 관련 정보를 더 잘 포착하게 만들어요. 결국, 목표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행동이나 기회들을 스스로 더 잘 발견하게 되는 거죠.
3. 긍정적 자기암시와 뇌의 가소성 (Neuroplasticity)
또 하나 흥미로운 과학적 개념은 **뇌의 가소성(Neuroplasticity)**입니다.
우리 뇌는 나이가 들어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긍정적인 자기 암시는 이러한 뇌의 변화를 자극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문장을 매일 반복하면, 뇌는 그 말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스스로를 믿는 신경 회로를 강화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뇌는 우리가 가진 한계를 넘어서도록 돕죠.
4. 하지만 행동이 없다면 효과는?
물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단순히 생각만 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뇌과학적으로 아무리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우리가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목표를 구체화하고 자기 암시를 통해 동기를 얻은 후에는 작은 행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필수겠지요!
결론: 생각은 행동의 시작점!
결론적으로,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은 뇌과학적으로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뇌는 상상과 현실을 혼동하고, 중요한 목표를 설정하면 관련된 기회를 더 잘 포착하게 돕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행동이 동반될 때 비로소 그 효과가 현실로 이어집니다.
그러니 오늘부터 여러분도 원하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작게라도 행동으로 옮겨보세요.
여러분의 뇌는 이미 준비를 마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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